말레이시아 조깅이후 피부질환, 피부통증 화장품 추천
말레이시아에서 오전조깅을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날 쯤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
한 달간 거이 매일 오전에 조깅을 하자, 삶이 활기차고 몸이 확실히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말레이시아는 햇빛이 강렬하기도 해서, 나가기 전 선크림을 바르고 챙이 있는 모자도 쓰고 나갔다.
하지만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
단순히 피부가 타서 좀 까매졌다? 이런 개념이 아닌, 말 그대로 말레이시아의 강렬한 햇빛에 피부가 탔다.
피부를 한달간 매일 1시간씩 햇빛에 혹사시킨 결과는 처참했다.
밤마다 피부통증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깼다.
처음엔 좀 나아지겠지 싶은 생각으로 평소 즐겨 바르던 비타민E크림을 발라주며 잤다.
그러다 어느순간 평소 바르던 비타민E크림 조차 바르면 매우 따가워서 바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피부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오전 조깅을 중단하고 거이 1주일간 해를 피해다녔다. 낮에 돌아다녀야하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며 해를 피했다.
그렇게 해를 1주일간 피하고, 매우 순한 에센스/수분크림만 발랐더니 1주일 후에 감쪽같이 극심한 피부통증은 사라졌다.
해를 1주일간 보지 않았더니, 밤에 겪던 극심한 피부통증은 사라졌다.
하지만 밤에 잠에서 깰정도였던 피부통증이 사라졌을 뿐, 가끔씩 느껴지는 피부통증, 기존에 바르던 크림들은 바르면 피부가 너무 아파 바를 수 없는 건 여전했다.
아직 피부회복이 덜 됐다는 신호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계속 해를 피해다니며 살 순 없었다.
그래서 화장품들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썬크림은 비타민C가 함유된 선크림으로.
토너는 기본수분토너에 자기 전에 비타민E 토너를 추가해서 발라줬다.
또 피부진정에 효과적이다는 알로에도 한동안은 자기전에 발라줬다.
이렇게 화장품들을 조금 바꿨더니 피부 따가움들이 금방 없어졌다. 피부가 회복되는 게 점점 느껴졌다.
가격도 착해서 피부통증이 생겼을 때 부담없이 시도해 볼 만하다.
(여러 종류의 화장품들이 있는데, 지성/건성/복합성 피부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서 바르면 될 것 같다.)
효과를 봤던 착한 가격대의 화장품을 소개하려 한다.
(참고로 내 경운 민감복합성 피부이다.
살짝 건조한 편이고, 겨울에 오일제품이 잘 맞지만, 여름엔 오일제품보단 수분이 많이 함유된 제품이 잘 맞는 피부이다.)

비타민E 에센스(피부통증이 있는 기간 내내 자기 전에 꾸준히 발랐다. 야외활동을 여전히 하고있어 지금도 계속 바르고있다.)
비타민C함유된 선크림( 피부통증기간 내내 발랐다. 통증이 없는 지금도 꾸준히 쓰고있다.)

알로에 젤 (피부통증이 생기고 나서 자기 전에 한동안 발라줬다. 지금은 굳이 안 바른다.)
비타민E 크림 (피부통증이 생기기 전에 가끔 피부에 급히 뭔가 필요해 보일 때 발랐었다. 정말 어쩌다가 바르는 제품이었는데, 피부 통증기간에는 아파서 못 바르고, 통증이 좀 가라앉고는 한동안 가끔씩 발라줬다. )

비타민E크림 (평소 즐겨바르던 크림이다. 피부에 뭔가 필요하다싶을 때 바르면 좋았어서 거이 매일 발랐었다. 하지만 피부통증이 생기고 한동안은 바르지 못했고, 통증이 가라앉고도 피부가 원래대로 회복되기 전까지 바르면 너무 아파서 전혀 바르지 못했다.)
결로적으로,
오전 조깅 이후 피부통증이 생기고 나서,
1주일간 해를 피하며 순한 수분/에센스만 바르고,
그리곤 비타민E에센스/비타민C선크림/알로에 젤로 피부를 이전처럼 회복했다.
그리고나서 한동안 또 오전조깅을 했는데, 확실히 화장품을 바꾸니 피부가 전보다는 햇빛에 덜? 악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맘 편히 해뜨기 전이나 해진 이후에 조깅하는 것으로 바꿨다.
화장품으로 피부는 해결을 했으나, 오전 조깅 두 달이 지나가니 햇빛으로 인한 눈에 통증이 오기시작했다.
굳이 선글라스 쓰면서까지 조깅하고 싶진 않아서 차라리 조깅시간대를 해가 없는 시간대로 바꿨다.
시간대를 바꾸니,
굳이 겪을 필요 없던 피부건강/눈 건강 걱정이 일체 사라졌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 아니고선, 말레이시아에선 해 없을 때 조깅하는 게 건강에 좋은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