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몰디브 티켓이 싸게 나왔길래 냉큼 구입했다.
한국에서 미디어를 통해 신혼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라는게 떠올라서, 별 생각없이 구입했다.
구입 후,
대사관에 들어가서 여행정보 및 치안정보를 보니, 생각보다 치안이 안 좋은 나라고 이슬람 국가였다.
안전을 위해서는 리조트 안에서만 휴가를 즐기는 것을 추천하는 글도 있었다.
몰디브는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Male가 몰디브의 수도로, 공항이 여기에 있으며
각종 휴양지인 바다근처나 리조트는 주로 보트나 경비행기, 자동차로 이동해야하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미디어에서 보는 리조트들은 보트나 경비행기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가성비 좋아보이는 리조트를 예약했다가 공항에서 리조트까지의 이동수단이 경비행기이며, 비용이 300$라는 것을 알고는 바로 취소했다.
어차피 혼자 여행하기에, 주로 액티비티에 돈을 쓰고 다른곳에는 돈을 아낄 생각이었다.
뭣보다 3박 4일 짧게 갔다오는 것이고, 비행편 시간을 생각하니 보트 타고 이동하기도 밤이라 살짝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보트는 비용이 매우 싸지만, 밤에 보트타고 이동하는게 개인적으로 안전해보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Male에서 멀지 않은, Hulhumale 섬 해안가를 여행지로 잡았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15분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확실히 숙소 가성비는 고급 리조트를 제외하고는, 공항에서 먼 곳이 좀 더 좋아보였다.
하지만 여유있지 않은 시간이기에 나중에 1주일 단위정도로 다시 놀러오게되면, 그때 여유있게 가보는 게 좋아보였다.
공항도착 후, 만약 보트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공항근처에서 하루숙박하고, 다음날에 여유있게 공항에서 좀 더 가야하는 리조트로 놀러가는게 좋아보였다.
제일 좋은건, 숙소에 미리 공항셔틀서비스를 신청하는게 제일 편하다.
그럼 알아서 그 시간엔 보트가 안되니,경비행기로 가겠다는 등 알려준다. (그래서 이전 리조트를 취소했다.)
우선 2023년 1월 기준으로 몰디브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traveller declaration을 미리 작성해서 QR코드를 폰에 저장해둬야 탑승이 가능하다.
탑승할때와, 몰디브 출국할때 저 QR코드를 보여줘야한다.
(티켓을 구매하니, 이메일로 항공사에서 작성하라고 링크를 보내줬다. 다 작성하니 아래와 같은 QR코드를 받았다.
저 QR코드는 화면캡쳐를 해놓든, 다운로드를 받아두든 해야한다.)



몰디브 공항이다. 솔직히 살짝 실망했다. 약간 많이 작고 체계도 그닥 잘되어있지 않았다.

공항나가기전, 몰디브 유심 ooredoo를 샀다.
KT로밍을 쓸까했지만, 생각보다 해외에서 KT로밍이 잘 안터지는 경우를 종종 겪었기에 마음 편히 현지 유심을 샀다.
그리고 몰디브 공항에서는 몰디브루피아를 받긴하지만, 미국달러로 가격표시가 안내되어있고, 미국달러를 받길 선호했다.
나는 ATM기에서 몰디브루피아로 현금환전을 했는데(미국달러로 환전하는게 없었다.),
가격이 미국달러로 되어있어서, 루피아 계산을 미국달러*환율+은행수수료를 더해서 현찰을 받아갔다.
미국달러로 표시된곳들은 루피아로 계산하려하면 이런식이여서 카드되는 곳은 그냥 카드로 계산했다.
물론 현지 식당이런곳을 가면 루피아로 계산한다.
공항과 관광지쪽 일부 상점들이 그런다.

밤에 도착했는데,
공항을 나오면 바로 이렇게 보트를 타는 곳이 있다. 여기서 보트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셔틀서비스-차량으로 이동했다.


다음날 낮 몰디브 바다..
정말 환상적이고 좋았다. 에메랄드 빛 바닷물에 저렇게 그네나 의자등 쉴수 있는곳이 정말 많았고 다 무료였다.


안전요원이 있는 공용해변?해수욕장 같은 곳도 있었다. 이용료는 없었다.
그냥 들어가서 수영하면 된다.
모래도 정말 부드러워서, 아침마다 맨발로 산책 후 아침먹으러 갔다.


나는 해변가 바로 앞 숙소에서 머물렀는데,
Ocean grand hotel로 매우 깨끗하고 가격도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기 나쁘지 않았다.
당시 하루 숙박 한화로 17~18만원 사이로 결제했었다.- (참고로 수영장/헬스장 등의 공간이 단 한개로 없는 숙소가격이다.)
(몰디브 숙소가격 :
고급 리조트들은 가격이 미디어에서 보는것처럼 정말 100만원~ 200만원~ 단위로 가는 방들도 있었다.
일반 리조트나 호텔들은 가격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있어서 예산에 맞게 고르면 될것 같다.
그래도 적어도 하루 20만원 내외 선에서 숙소를 잡아야 적어도 깨끗한 곳에서 잘 수 있다.
10만원 내외의 숙소로 옮길까 했다가 저 세상 위생개념으로 인해 포기했다.
몰디브 물가가 생각보다 비싼편은 아니었지만 관광지 숙소가격은 비슷한 생활물가의 다른나라와 비교했을때, 절대 저렴한 편은 아니였다.)



딱 기본방. 공항가기 전, 근처에서 묵기 좋은 가성비 괜찮은 호텔이다.
직원들도 정말 친철했다.



호텔 식당. 멍때리며 스트레스 풀기 좋은 장소였다.

조식.

다시 바다.
엄청 조그마한 조개껍질 같아보이는 생물들도 다들 살아있다.
하루종일 몰디브 전체 액티비티 체험하는 것도 있고 부분부분 체험하는 액티비티 등 수상스포츠는 할게 많았다.
나는 돌고래를 볼수 있다그래서
dolphin curise & sunset- 2시간 코스 (100 usd dollar) 하러 갔다가, 결국엔 보진 못했다.
몰디브에서 가끔씩 익사사고가 있다하고, Shark&diving이 있는 걸 보면 상어도 있다는 건데,
너무 작은 배로 코스를 돌아서그런지, 배가 계속 출렁거려 그냥 1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돌고래 스팟지역에서 1시간동안 배회한것으로 충분한 체험이었다. 재미는 있었지만, 내 안전이 더 중요했다.
보트 운전하시는 분은 아쉬웠는지, 섬으로 되어있는 리조트들을 구경시켜 주면서 아직 1시간 더 놀 수 있다고 설득하려하긴 했다.
(1:1인 경우는 배가 많이 작았다. 단체손님 받은 곳들은 배가 컸다.)
이 이후로, 너무 기진맥진되서 그냥 바닷가에서 힐링이나 좀 하다 시티 좀 돌다 집으로 가는걸로 계획을 바꿨다.


근처 돌아다니다 가게에서 버거하나 테이크아웃했다.
몰디브는 음식가격 외에 텍스가 18%따로 붙어서 나왔다.
surf & turf Burger 하나 177 몰디브루피. (한화로 대충 14000원?정도)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쇼핑몰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기간동안 망한곳이 많은 듯 했다. 문 닫은 곳이 많았다.
몰디브 마트물가는 좀 사는 동남아시아랑 비슷한것 같다.




좀 돌아다니다 카페에서 과일 스무디 한잔 했는데,
텍스포함 100루피아 정도(한화 약 8000원) 나왔다.


마지막날 공항.
공항에 있는 식당의 거이 모든 메뉴는 미국달러로 표시되어있고, 미국달러로 계산했다.

국수랑 물 하나- 15.50 usd do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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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여행후기 총평
물가: 숙박비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마트물가는 생각보다 저렴하고, 일반적인 물가도 그렇게까지 비싼편은 아니였다. 단, 공항물가는 주로 미국달러로 계산되기에 비싼편이다.
치안 : 이른 아침이나 밤에 리조트나 여행객이 많은 해안가 쪽이 아닌 시티쪽은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시티거리는 깨끗하고 이뻤지만, 낮에는 안 그러는데, 저 시간엔 무리지어 쳐다보거나 해서 기분이 정말 별로였다.
해안가 : 그래도 생물과 바다는 이뻤다. 무슨 사진을 찍더라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 섬이었다. 해안가도 계속 청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매우 깨끗했으며 모래도 정말 부드러웠다. 낮에는 경찰들도 계속 순찰하는것 같았다. 비키니 입은 커플들을 찾아다니며, 한소리 하는것 같았다.
추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좀 더 안쪽으로 리조트 여행가면 정말 좋을 것 같다.(리조트 내에서만 시간 보낸다는 전제하에)
